[뉴스핌=이윤애 기자] 경북 경주에서 관측 시작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국 민간건축물 내진확보 비율이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13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민간건축물 내진설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민간건축물 679만4446동 중 내진설계 된 건물은 45만5514동으로 6.7%에 그쳤다.
지진 진앙지와 가까운 경남, 부산, 울산의 내진확보 비율은 각각 5.16%, 6.86%, 11.81%로 나타났다. 내진확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12.47%였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2.1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내진확보 비율이 크게 떨어진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도 이젠 지진 무풍지대가 아닌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민간건축물의 내진확보비율만 봐도 우리 나라의 지진 대비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 4.13%와 전남 2.11%의 내진확보율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기상청이 6.0 규모 지진은 언제든 발생가능성이 있다고 밝힌만큼 국민안전처 차원의 전국적인 내진시설 관리와 국민대피훈련 지침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