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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험로 이제 시작, 월가 경고 봇물

기사등록 : 2016-09-1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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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UBS 등 10% 급락 경고 꼬리 물어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급락과 변동성 급등을 경고하는 의견이 투자은행(IB) 업계에 꼬리를 물고 있다.

추가적인 양적완화(QE)에 대한 중앙은행의 소극적인 움직임과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데 이어 주식시장을 강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최근 며칠 사이 가파르게 뛴 가운데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S&P500 지수의 10% 급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UBS는 뉴욕증시가 10월 하순과 11월 초까지 8~10%에 이르는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1.7% 선으로 끌어올린 시장 혼란이 주식시장으로 번질 것이라는 얘기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예외적으로 조용한 여름을 보낸 뉴욕증시가 높은 변동성과 하락 압박에 노출될 것”이라며 “국채시장에서 두드러진 변동성과 급락이 주식시장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주식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이체방크는 이번 조정을 통해 S&P500 지수가 10% 떨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HSBC는 연말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1960으로 제시하고 있다. 2120선에서 움직이는 지수가 연말까지 8% 가량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JC 오하라 FBN 증권 기술적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주가 하락에 매수할 만한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이티 스톤턴 BTIG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변동성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며 “전형적인 급락 예고”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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