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그림자금융에서 부실채권으로 인한 손실 규모가 42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20일 크레디트리요네증권(CLSA)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은행 관련 그림자금융의 잠재적인 부실대출 비율은 16.4%에 달한다"며 "회수율 40%를 가정할 때 잠재적 손실 규모는 2.5조위안(약 420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인용 보도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금융의 부실 대출 규모는 4.2조위안(705조원)으로 추정된다.
CLSA는 "지난 2011년과 2015년 사이, 신탁회사와 은행의 자산관리상품(WMP), 증권사, 보험사, 뮤추얼펀드의 자산운용계획(AMP)에 의해 이뤄진 대출들을 포함한 그림자 금융은 매년 30%씩 증가했다"며 "그 규모는 54조위안에 달해 중국 GDP의 79%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석가들은 "중국의 그림자금융 시스템은 선진국 시장에 비하면 규모가 작고 복잡성이 덜하지만, 문제는 정보 공개가 투명하지 않아 개인 투자자들이 위험을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2020년 중국 GDP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올해 상반기 261%에서 321%로 증가할 것이라고 CLSA는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