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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 회의·재고 증가 전망 속 혼조

기사등록 : 2016-09-21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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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다음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면서 20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센트(0.32%) 오른 43.44달러에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7센트(0.15%) 내린 45.88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주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합의에 대한 비관으로 장중 하락하던 유가는 러시아가 향후 1년간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OPEC과의 합의를 지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다음 주 열리는 회의가 비공식 회담이 아닌 공식 회담이 될 수 있다는 뉴스 역시 시장에 영향을 줬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OPEC이 다음 주 특별한 회의를 열 수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내일(21일) 발표되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3주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는 지난 16일 종료된 주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2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베네수엘라가 원유 수출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도 유가 움직임을 제한했다.

ESAI 에너지의 사라 에머슨 이사는 "산유국들은 원유 가격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펀더멘털은 약하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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