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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별보고관, 북한 수해 국제사회 지원 촉구

기사등록 : 2016-09-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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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레스 "함경북도 수해지역 물가폭등으로 주민혼란"

[뉴스핌=이영태 기자]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1일(현지시각) 제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으로 피해를 본 북한 함경북도 지역 주민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유엔이 지난 16일 공개한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홍수로 파괴된 가옥들.<사진=유엔 제공>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태풍으로 138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실종됐으며 임신부와 장애인, 노약자 등 1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 지역에서는 겨울이 빠르게 찾아오기 때문에 식량과 의약품, 주택 등을 이른 시일 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정부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허용하고 수용시설과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구호 활동가들이 만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는 22일 이번 수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 함경북도 회령과 남양을 비롯한 지역의 물가가 폭등하고 있어 주민의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함경북도 수해지역 인근에 사는 취재협력자를 인용해 지난 19일부터 물가가 폭등하기 시작했다면서 "현재 쌀이 8000원, 옥수수 2000원으로 갑자기 오르면서 시장이나 주민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다. 수해를 입기 전인 8월23일에는 쌀값이 4300원, 옥수수가 1050원이었는데 2배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원 환율과 중국상품가격에 대해서는 "중국상품과 위안화 환율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쌀값이 폭등했기 때문에 다른 상품도 오를 것"이라고 물가 변동을 예상했다. 매체는 피해지역의 위안화 환율을 100위안=북한 돈 12만원이라고 계산했다.

북한 소식통은 물가 폭등의 원인에 대해 "수해로 도로와 철도가 파괴되어 유통이 막히면서 장사꾼들이 보유한 식량이 고갈된 데 있다며 "수해복구가 길어지면 물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현재 회령과 남양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와 철길이 파괴된 상태고 복구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 내부에 투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취재방법을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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