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6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168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북한 핵개발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AP/뉴시스> |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이행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과 핵무기, 원자로의 기술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과 함께 북한 핵 문제도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28∼29일에는 원자력의 평화로운 이용 방안 등을 논의하는 과학 포럼이 열린다.
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IAEA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검증이 이제 시작됐지만, 북한은 올해 두 번의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북한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결될 경우 IAEA가 북한에서 핵 사찰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한 데 반발해 영변 핵시설 재가동을 발표하고 IAEA 사찰단을 추방했다. IAEA는 이후 위성 등을 통해 북한 핵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