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겨레 기자] 배터리 발화 문제로 판매가 중단됐던 갤럭시노트7 신규 판매 재개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가 국내 판매된 갤럭시노트7 회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다음달 1일 갤럭시노트7 신규 판매를 재개한다. 전국 이동통신사는 오늘(28일) 갤럭시노트7 예약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삼성전자는 오는 1일까지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기존 갤럭시노트7을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으로 바꿔주고 있다.
신제품 판매가 재개되는 10월 1일 이후에는 전국 이통사 대리점에서 제품 교환은 어렵고 삼성서비스센터 내 디지털프라자에서만 가능하다.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40만대 가량 판매됐다. 이 가운데 약 60%정도가 회수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노트7 소비자들이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새 제품으로 교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가 최대 60%까지만 충전되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3500mAh의 배터리를 2100mAh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 불편을 느낀 소비자들이 신제품으로 교환을 서둘렀다.
아울러 기기에 충전기를 연결할 때, 전원을 켤 때 '신제품으로 교환하라'는 팝업 메시지가 나타나도록 했다. 또 충전하지 않는 평상시에도 화면 상단에 제품을 교환하라는 안내가 항상 떠 있도록 했다.
삼성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 점검을 받은 고객에게 일대일로 전화를 걸어 설득하기도 했다.
고객과 이통사에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이달 말까지 제품을 바꾸면 고객에게 통신비 3만원을 지원한다. 이통사에게는 리콜 대행 대가로 기기 당 2만원씩 대리점에 주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제품 판매가 시작되면 이통사 대리점에서 교환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신제품으로 교환을 촉구했다.
한편 기존에 판대된 갤럭시노트7은 싱가포르에서는 80% 이상, 미국에서는 60%, 유럽 국가에서는 57%가 회수됐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