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만에 감산에 합의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간밤 알제리에서 열린 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하루 75만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이 소식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3% 급등한 47.05달러에 장을 마쳤다.
29일 닛케이지수 <자료=니혼게이자이> |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9% 상승한 1만6693.71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94% 오른 1343.2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부근 달러/엔 환율은 0.72% 상승한 101.48엔에 거래됐다.
산유국 감산 소식에 일본의 에너지 탐사 및 생산 업체가 안도 랠리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OPEC 합의로 국제유가가 현재 배럴당 40-50달러 범위에서 50-60달러 범위를 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예상도 잇따랐다.
OPEC 결정이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대한 수요를 부채질하면서 엔화는 주요 31개 통화에 대해 1주 최저치까지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기기 및 자동차 제조사를 추적하는 지수는 각각 1.5%, 0.8% 상승했다.
중국 증시 역시 에너지주를 필두로 상승했으나, 오는 10월 1일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적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36% 상승한 2998.4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43% 상승한 1만512.25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42% 오른 3244.39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1% 상승한 2만3739.4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77% 오른 9794.337포인트에 끝났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