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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동차 2년 뒤 BMW와 견줄 것', 美 JD파워 관측

기사등록 : 2016-09-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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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 인테리어, 외관 품질 등에서 맹렬 추격
모터, 변속기 품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뉴스핌=이지연 기자]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평가기관 JD파워가 2년 뒤인 2018년이 되면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가 세계적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내다봤다.

JD파워(J.D. Power)는 1968년 미국에서 설립된 소비자 만족도 전문조사기관으로,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JD파워가 29일 내놓은 ‘2016 중국 신차 품질 연구 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토종 브랜드의 신차 점수는 글로벌 브랜드보다 14포인트 높다. 점수는 자동차 100대당 몇 개의 불만이 나왔느냐로 책정되므로 해당 수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

즉, 중국 브랜드 신차 100대당 소비자 불만 건수가 글로벌 브랜드보다 평균 14개 많다는 의미. 작년에는 평균 22개 많았으니 1년새에 8포인트 격차가 줄어든 셈으로, 그만큼 중국 토종 자동차의 품질이 향상됐다는 뜻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토종 브랜드 및 중국에 진출한 해외 브랜드를 모두 포함한 올해 중국 자동차 업계 신차 품질 수준은 102점을 나타냈다. 자동차 100대당 102개의 불만(102PP100)이 지적됐다는 얘기다. 지난해(105PP100) 대비 3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토종 브랜드는 특히 차량 내부 인테리어와 외관 품질 등에서 글로벌 브랜드와의 격차를 좁혔다.

JD파워는 또 중국 토종 브랜드 신차에서 발견된 심각한 결함 수가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고 언급했다. 해당 결함은 자동차 제조 과정이 불안정할 때 나타나는 문제로, 중국의 자동차 조립 공정 및 품질 관리 수준이 그만큼 향상됐다는 의미다.

다만 자동차 모터와 변속기 부문에서는 중국 토종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간 격차(6포인트 차이)가 상당 부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품질 면에서 점차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 1~8월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609만9000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42.2%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품질 면에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는 중국 토종 브랜드들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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