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내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상범 부회장 <사진=LG디스플레이> |
한 부회장은 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7회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국제가전박람회(IFA)를 통해 OLED TV 진영이 확대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IFA에는 LG전자를 비롯해 파나소닉, 스카이워스, 창홍, 필립스, 뢰베, 그룬딕, 베스텔, 메츠 등 9개 업체가 올레드 TV를 들고 나왔다. 지난해 전시(5개) 대비 약 2배 늘었다.
한 부회장은 "올레드 수요가 조금씩 증가한다는 것을 보고 있다"며 "내년 캐파를 일단 월 6만장 정도로 해 놓고 (그 다음을) 고민하겠다. 올레드는 투자 규모와 타이밍의 이슈가 있다"고 설명했다. 월 6만장 캐파는 올해(3만4000장) 대비 77% 규모다.
그러면서 "수율 등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외형 확대와 더불어) 손익도 올해보다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부회장은 또 스마트폰용 소형 OLED 실적이 본격화 되는 시점 관련해 "내년에는 구미공장의 E5라인을 통해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2018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형 LCD 투자에 대해서는 "꼭 65인치 이상 대형패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10.5세대나 11세대가 아니라도 대응할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 부회장은 수평적 직급제로의 개편 추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직급에 대한 이야기는 있었었으나 그룹 차원에서 같이 스터디를 해야 할 문제로서 지금 된다 안 된다 얘기를 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