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의 영향으로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증가세다. 작년말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대기업대출 연 체율은 2.59%로 전월말 대비 0.28%p 상승했다. 전년말 0.92%와 비교하면 2배이상 연체율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STX조선해양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등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사진=금융감독원> |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93%로 전월말 대비 0.11%p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대출 연체율은 1.31%로 전월말 대비 1.1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집단대출도 연체율이 0.38%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7%로 전월말 대비 0.04%p 상승했다.
가계부문의 연체율 하락으로 기업과 가계부문을 합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말 대비 0.03%P 하락했다.
금감원 특수은행국 이재용 부국장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