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조태열(61) 외교부 제2차관이 오준 주유엔대표부 대사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7일 외교부가 밝혔다.
주유엔대표부 대사로 내정된 조태열(61) 외교부 제2차관.<사진=뉴시스> |
조 내정자는 경제통상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013년 3월부터 3년6개월 동안 제2차관으로 재직했다.
조 내정자는 '승무(僧舞)'로 유명한 청록파 시인 고(故) 조지훈 선생의 셋째 아들로 1955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통상교섭조정관과 국제통상국 과장, 제네바 유엔 한국대표부 참사관, 주스페인대사, 개발협력대사 등을 역임했다.
정부는 유엔대표부를 통해 유엔 사무총장에 내정 사실을 알리고 관련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조 내정자에게 신임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조 차관 후임인 제2차관 인선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13년 9월 주유엔대사로 부임, 지난달로 임기 3년을 맞은 오 대사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께 이임한 뒤 국내로 들어와 정년퇴직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관은 오는 8~11일 한국을 방문하는 서맨사 파워 주유엔 미국대사를 주유엔대사 내정자 자격으로 만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