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현지시간 9일 오후 9시부터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무슬림 문제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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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은 "조지 워싱턴 이래로 미국에는 언제나 무슬림 미국인이 있었다"면서 "무슬림에 대한 트럼프의 수사는 시야가 좁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의 과격한 언사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위한 '선물'이라면서, 미국이 모두에게 그러한 것과 마찬가지로 무슬림 역시 환영하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무슬림계 미군 전사자 후마윤 칸 대위에 대해서 "미국의 영웅"이라면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더라면 그가 전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후마윤 칸 대위의 부모님이 민주당 전당대회 연사로 나오자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모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럼프는 무슬림 이민에 대한 자신의 공약은 '철저한 입국심사'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시리아 난민에 대해서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