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대체자산에 직접 투자한 수익률이 간접투자 수익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KIC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KIC가 지난 2011∼2015년 사모주식에 대한 직접투자로 거둔 투자운용수익률은 5년 연환산 기준으로 -10.74%이었다.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시스> |
반면 같은 기간 사모주식 간접투자 수익률은 10.86%로 무려 21.2%의 수익률 차이가 났다.
이와 관련, 감사원이 2015년 대체자산(사모주식, 헤지펀드, 부동산) 투자시 직접투자 비율을 줄이라고 처분했는데도 불구하고 KIC는 2015년에 비해 2016년 8월 오히려 사모주식을 비롯한 대체자산의 직접투자 비율을 늘렸다고 심 의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감사에서 KIC에게 '대체자산 직접투자 결정 부적정' 처분 요구를 했다. 이에 KIC는 '감사원 처분요구 및 공사의 조치사항'에서 분산투자 및 간접 및 공동투자 위주 집행을 적었지만 올해 8월 말 현재 전년에 비해 대체자산 중 간접투자 수익률이 현격히 낮은 사모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비율을 오히려 4% 늘린 것이다.
심 의원은 "KIC는 감사원 처분 요구 사항을 위배하고 국회에 제출한 공사의 조치사항과 달리 사모주식을 포함한 대체자산 직접투자를 늘렸다"며 "KIC는 사모주식을 포함한 대체자산에 대해 직접투자 비중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