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2013년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0월 둘째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을 질문한 결과, 긍정 평가는 26%에 그쳤다고 14일 밝혔다. 부정 평가는 59%였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한다고 답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3%p 하락했고 부정률은 2%p 상승했다. 지난 4·13 총선 직후부터 지난주까지 약 6개월 동안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28%,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당 12%, 정의당 3% 등의 순이었고, 없음·의견유보가 31%를 차지했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p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1%p, 2%p 상승했다.
또한 차기 정치 지도부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반기문 UN사무총장(27%),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8%), 안철수 의원(9%), 박원순 서울시장(6%) 등 순이었다. 그 다음이 이재명 성남시장(5%), 안희정 충남지사·유승민 의원(각 4%), 김무성 의원(3%)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최순실, K스포츠·미르재단 의혹, 물대포 피해자 백남기 사망과 사인 논란 그리고 지난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 등 정부와 여당에 부정적인 여러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누적돼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6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