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한 대대적인 글로벌 리콜에 들어갔지만 100만명 정도가 여전히 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시넷은 앱 정보업체 앱텔리전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세계에 판매된 갤럭시노트7 가운데 40%에 달하는 100만대 이상이 지난 13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여전히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앱텔리전트는 통신량 분석을 통해 전세계에서 사용 중인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갤럭시노트7이 차지하는 비중이 0.31%라고 추정했다.
갤럭시노트7은 한국과 미국에서 출시된 8월19일부터 비중이 급격히 상승해 8월 말 0.25%를 넘어섰고, 9월 초 0.3%에 육박했다.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교환과 환불이 시작된 13일 서울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에서 직원들이 반납된 갤럭시노트7을 정리하고 있다.<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후 삼성전자의 자발적 글로벌 리콜을 통해 새 기기가 공급된 10월 초 0.30%를 넘어서더니, 2차 리콜 발표 전후로 0.37%까지 치솟았다.
삼성전자 측은 구매처에 가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 받는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미국에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미국 연방교통부와 연방항공청(FAA), 교통부 산하 송유관·위험물질 안전청(PHMSA)은 14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탑승객의 갤럭시노트7 소지는 물론, 항공 화물 등으로의 운반도 금지된다. 이번 금지 명령은 15일 정오(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부터 시행된다.
금지 명령 시행 이후 갤럭시노트7을 소지하고 미국에서 항공기 탑승을 시도하다가 적발되면 휴대전화 압수와 함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반입 금지 명령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화물 안에 반입하려다 적발되면 반입을 시도한 사람을 형사 기소할 수도 있다고 미 교통부는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