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시험이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사내 실험실을 통해 실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가 미국 주요 통신사에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위해선 미국 무선통신협회(CTIA)가 인증한 28개 실험 시설 중 한 곳에서 배터리 시험을 하도록 요구되고 있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A)가 세운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CITA에 따르면 CITA 인증을 위해 사내 실험실을 이용한 곳은 삼성전자 한 곳이다.
신문은 애플과 모토로라, 노키아는 배터리 시험을 위해 CITA가 인증한 실험실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모토로라는 자체 실험실에서 시험했으나 CITA 인증을 위해 별도의 실험실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화웨이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도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갤럭시노트7 배터리와 교체품 배터리에서 어떠한 문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노트7 사태를 고려해 품질보증 과정에서 전면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터리 시험을 위해 별도의 실험실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