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을 초과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비율도 각각 0.97%, 155.9%로 자산건전성 개선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은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6년 3분기 당기순이익 3556억원, 3분기 누적 1조105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료=우리은행> |
당기순이익은 누적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2657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손익 또한 전분기보다 15.9%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6.5%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산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이 개선되면서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7.5% (2549억원) 감소했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7%(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제외 시 비율)로 전년말 대비 0.27%p 감소했다. 연체율 또한 0.58%로 전년말 대비 0.24%p 개선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양호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또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NPL 커버리지 비율)도 155.9%로 전년말 대비 큰 폭 (34.4%p)으로 상승해, 향후 기업구조조정 등 예상 밖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용 이벤트(Credit Event)에도 대비할 수 있는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게 됐다.
우리은행 IR부 곽성민 부부장은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획기적인 펀더멘털 개선으로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 개별기준으로 산출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6억원이다. 계열사별 누적 순이익은 우리카드 924억원, 우리종합금융 160억원 등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