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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태풍 '차바' 피해 침수차 1087대 전량 폐기

기사등록 : 2016-10-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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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수준 경미 차량은 학교 등에 연구용으로 제공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태풍 '차바'로 인해 침수된 차량 전량을 폐기한다.

현대차는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태풍 '차바'로 울산공장에서 피해를 입은 침수차 전량을 폐기한다고 공지했다. 폐기되는 차량은 총 1087대다.

현대차 측은 "실내 빗물 유입 등 기상 악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차량의 규모는 총 1087대로 파악됐다"며 "당사는 품질저하 가능성이 있는 차량이 중고차 시장 및 부품시장 등에 유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차량 전량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가 가입한 손해보험사와의 협의를 통해 직접 차량을 전량 폐차하기로 함에 따라 침수차량은 물론 그 부품까지도 시중 유통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5일 울산지역을 덮친 태풍 차바로 인해 출고 대기 중인 신차가 물에 잠기는 사태를 겪었다. 당초 현대차는 침수 차량을 ‘자사 연구용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차량 및 부품 등의 불법유통 등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전량폐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단, 현대차는 폐기대상 차량 중 피해 수준이 경미한 차량을 자동차 관련 특성화고와 대학교, 스타트업(벤처기업) 등에서 실습 및 연구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원 요청이 들어오는 건에 한해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연구·시험용 차량은 '자동차제작증'이 발급되지 않아 차량등록과 운행 자체가 불가능해 이런 경우 역시 중고차로 판매되지 못한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무상 제공 차량이 교육 및 연구 목적으로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자격 요건과 기준을 마련하는 대로 전국 유관기관을 통해 차량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기증 신청 및 상세 절차는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침수 차량 폐기 관련 현대차 공지.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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