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마지막 3차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 후보에 9%포인트(p) 차이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린턴은 대표적인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애리조나 지역에서 트럼프를 5%p 차로 앞서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남성 유권자와 고졸 이하 유권자 중에서도 클린턴으로의 표심 이동이 목격됐다.
<자료=블룸버그> |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폴리틱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자유당의 게리 존슨, 녹색당의 질 스타인 후보 등 제3당 후보를 포함한 4자대결에서 트럼프를 47% 대 38%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후보와 스타인 후보는 각각 8%, 3% 지지율에 그쳤다.
같은날 지역 일간지 애리조나 리퍼블릭(The Arizona Republic)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성향이 강한 애리조나 지역에서 클린턴은 43%의 지지율로 38%의 트럼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후보와 스타인 후보는 각각 7%와 4% 지지율을 보였다.
블룸버그폴리틱스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남성 유권자 가운데 46%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44%의 트럼프를 앞질렀다.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 가운데서도 48%대 44%로 클린턴이 트럼프를 압도했다. 대학 학위가 없는 유권자층에서는 지난 9월 트럼프가 8%p 우세를 보였으나 격차가 좁혀진 끝에 판세가 뒤집혔다.
클린턴은 백인 여성 유권자 가운데서도 46% 대 45%로 1%p 차이로 트럼프를 앞섰다. 전체 여성 유권자 중에서는 클린턴이 17%p 차로 트럼프를 압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