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마지막 3차 TV토론이 오는 19일(현지시각) 열린 가운데, 종반으로 접어든 토론의 주제가 이슬람국가(IS) 및 미국의 개입 문제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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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라크 모술 탈환을 위한 노력에 크게 고무되었다고 말하면서, 이라크나 시리아 지역에 미국 군대를 더 투입하는 것을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이라크군 주도 연합군은 이슬람국가(IS)가 지배하는 모술 지역 탈환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
클린턴은 또한 시리아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압박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스 등 서방국은 시리아나 러시아에 의한 무차별 공습을 막기 위해 알레포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알레포에서 일어난 비극은 "클린턴의 잘못 때문"이라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클린턴과 오바마보다 더 과감하고 더 영리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시리아 반군을 지지하고 있으나 실제로 그들이 누구인지는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 현재보다 더 나쁜 상황이 초래될 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리아 난민은 많은 경우에서 IS와 연계되어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는 클린턴 재단에 대해 "범죄 조직"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클린턴 재단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 국가는 최악의 여성 및 동성애자 인권을 가진 나라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이에 대해 클린턴 재단과 국무부가 유착관계에 있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클린턴은 국무장관으로서 자신이 한 일은 모두 국가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었으며, 클린턴 재단은 에이즈 치료를 포함해 전 세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