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20일 올해 들어 8번째인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며 강력 규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북한이 오늘 오전 7시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그래픽=뉴시스> |
정부는 이날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금일 북한은 지난 15일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불과 수일 만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또 다시 감행한 바,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이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으로서,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지난 17일 채택된 안보리 언론성명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감행된 이번 도발은 국제사회의 총의를 거부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여실히 확인시켜준 것"이라면서 "이러한 거듭된 도발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만을 더욱 심화시킬 뿐이며, 강력한 안보리 신규 제재 결의 채택과 우방국들의 독자제재 그리고 글로벌 차원의 대북압박을 위한 국제사회 의지를 더욱 강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금번 워싱턴에서 개최된 외교·국방 장관회의에서 합의된 바와 같이, 확장억제 협의 체계 강화 등 모든 범주의 외교·안보적 억제 수단을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대북 억지력의 실효성을 대폭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 비행장 인근에서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탄도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미사일은)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한·미 간 공동평가 결과 발사에 실패한 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로 추정되며, 지난 15일에 있었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