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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S&P500 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

기사등록 : 2016-10-2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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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올해부터 3년간 이익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데이비드 코스틴이 이끄는 골드만의 전략팀은 24일(현지시각) 침체된 경제 성장과 이윤 감소를 언급하며 올해부터 2018년까지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이익 예상치를 낮췄다.

맨해튼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올해 이들 기업의 평균 주당 순익(EPS) 전망치는 기존 110달러에서 105달러로 낮아졌고, 내년 전망치와 2018년 예상치도 123달러에서 116달러, 130달러에서 122달러로 각각 하향됐다.

코스틴 전략가는 이익 하향의 주요 원인으로 예상보다 낮은 금융업과 정보기술(IT), 텔레콤 서비스 업종의 이익 증가율을 지목했다. 골드만에 따르면 저금리로 금융업은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고 IT 업종도 이윤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골드만은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고작 2%를 살짝 넘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 이익의 성장세도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틴 전략가는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에서 100bp(1bp=0.01%포인트) 변화할 때 S&P500 지수 편입기업의 EPS도 5달러(5%포인트)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 반등에 기대 에너지업종의 실적이 나아지면서 기업들의 이윤도 개선되겠지만, 여전히 절정을 찍었던 지난 2014년 3분기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코스틴 전략가는 "S&P500 기업들은 올해 바이백(자사주매입)이 7% 증가한 6000억 달러에 달하면서 1조 달러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것"이라며 "기업 바이백은 미국 주식에 대한 수요의 주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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