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전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GDP는 전기대비 0.7% 성장했다.
이로써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부터 1년 연속 0%대 성장을 잇게 됐다. 건설호조 덕분에 2015년 3분기 GDP성장률은 1.2%로 반짝 올랐지만 이후 4분기(0.7%), 2016년 1분기(0.5%), 2분기(0.8%)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4분기째 0%대 성장에 머물렀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전기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1.0%)보다는 증가 폭이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가 늘어 1.4% 증가했다. 전분기(0.1%)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0.1%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올해 1분기 7.4% 감소했다가 2분기에 2.8% 증가했으나 다시 3분기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이 늘어 0.8%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류, 거주자 국외소비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0.3% 감소했다. 전분기(-0.4%)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관교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은 “수출품과 수입품 모두 하락 추세이긴 하나 수입품은 유가상승의 영향으로 수출품보다 가격이 덜 떨어졌다”면서 “교역조건이 안화돼 실질무역순익이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