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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소폭 개선...경기전망은 여전히 먹구름

기사등록 : 2016-10-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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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갤노트7 단종, 현대차 파업 등 영향"

[뉴스핌=허정인 기자]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서 소비자동향지수 중 주요지수인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판단CSI 등 6개 지수를 합성해 도출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부터 2015년 12)를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자료=한국은행>

소비자동향조사를 부문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CSI가 72로 전월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CSI가 80으로 전월 대비 3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은CSI는 6개월 전과 현재 상황을 비교한 것이고 향후경기전망CSI는 6개월 후 전망에 대한 응답이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느낀듯하다”면서 “갤럭시노트7 단종이나 현대차 파업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가계수입전망CSI는 각각 92와 101로 전월보다 1포인씩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8, 107을 기록했다.

향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가계는 늘었다. 주택가격의 1년후 전망을 묻는 주택가격전망CSI는 11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늘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년 후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135를 기록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가 2.4% 오른 것으로 인식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가 될 것으로 인식했다. 각각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대중교통 및 통신·의료비를 아우르는 공공요금이 52.3%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다음은 집세(44.2%), 공업제품(36.3)이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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