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스타벅스(종목코드: SBUX)와 엔비디아(종목코드: NVDA)가 다음 주 배당 규모를 각각 20%, 15% 인상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마킷(Markit)이 예상했다.
마킷의 샌디 푸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가 올해 미국과 유럽 지점에서 매출 증가율이 다소 실망스러웠으나, 다시 이윤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우선 스타벅스는 높은 제품 가격대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고, 중국이나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지리적 시장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이에 따라 샌디 푸는 스타벅스가 주당 순익(EPS) 증가율을 '최소 15%'에 맞출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벅스는 부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쉽게 할 수 있는데도 동종 업체들보다 레버리지가 낮다는 분석이다. 스타벅스의 감가상각 포함 영업이익 대비 순부채(net debt to EBITDA) 비율은 0.17배로, 동종 업계의 1.43배보다 낮다.
즉 스타벅스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해도 재무구조가 악화될 여지가 낮다는 뜻이다. 스타벅스 경영진은 지난 12개월 동안 자사주 매입 규모가 19억4000만달러로, 1년 전의 9억1400만달러보다 약 2배로 늘어났다.
샌디 푸는 스타벅스 이사회에서 주주 환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스타벅스의 배당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의 경우에도 배당이 증액 될 것으로 기대됐다.
엔비디아는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멀티미디어 장치를 개발, 제조하는 회사다. 엔비디아의 차량용 슈퍼컴퓨터 '드라이브 PX 2'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마킷의 아미라 압둘카디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내년 회계연도 주주환원 규모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올해 회계연도에 주주환원 규모가 8억달러였으며, 이 중 자사주 매입이 70%고 나머지 30%는 배당이었다.
압둘카디르는 엔비디아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배당이 주당 0.1325달러로 15% 증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