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 애플이 S&P500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S&P500지수 포트폴리오 바스켓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그친다. 페이스북이 상장되기 직전만 해도 4%가 넘었으나 후퇴한 것.
<사진=블룸버그통신> |
애플은 최근 몇 년 동안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서 미끄러진 반면, 다른 정보통신(IT) 기업이나 소비재 기업들이 점차 시총을 늘려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애플의 비중이 전체 지수에서 갖는 비중이 이전보다 축소됐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2년 S&P500지수에 상장됐으며, 현재는 시가총액이 6번째로 큰 기업이다.
하워드 실버블라트 S&P 다우존스지수 선임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전날 실적 발표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2.8% 하락했다"며 "최근 거래에서 S&P500지수의 5.2포인트 하락 중 애플이 2.1포인트 하락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 다음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S&P500지수에서 2.6%로 많은 비중을 갖고 있다. 한편 다우존스 산업지수에서는 애플보다 골드만삭스·3M 등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