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역대 최저치인 10%로 추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0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4주차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 대비 8%포인트 급락한 17%로 나타났다. 지난 주에 이어 취임 후 최저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자료=한국갤럽> |
세대별 지지율은 20대 6%, 30대 8%, 40대 11%, 50대 19%, 60대 이상 36%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의 지지율이 전주대비 16%포인트 급락하며,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52%)가 긍정평가(3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부정평가가 63%로 긍정평가(27%)를 크게 앞섰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64%에서 74%로 크게 치솟았다.
부정평가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38%) ▲원활하지 않은 국정 운영(12%) ▲소통 미흡(9%) ▲경제 정책(7%) ▲독선·독단적(4%) ▲인사 문제(4%) 등을 지적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을 앞섰다. 양당 지지도는 지난 주에 동률이었지만, 민주당은 2주 연속 올해 지지도 최고치인 29%를 유지한 반면 새누리당이 3%포인트 떨어진 26%로 뒤쳐졌다. 이어 국민의당(12%), 정의당(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이 사실일 것으로 보이는 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7%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