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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3.2% 감소…자동차 파업·갤노트7 리콜 '발목'(상보)

기사등록 : 2016-11-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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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5.4% 감소, 72억달러 무역흑자…잇따른 악재에 회복세 주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지난달 수출이 다시 3.2% 감소하며 지난 8월 '반짝 반등'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세계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자동차 파업과 갤럭시노트7 리콜까지 잇따라 악재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2% 감소한 419억달러, 수입은 5.4% 줄어든 3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72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5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전체 7.9% 감소한 이후 올 들어 수출 감소폭을 점차 줄이다가 8월에 2.6% 증가하며 반등했다. 하지만 9월에 다시 5.9% 감소하며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그래프 참고).

10월 수출이 감소한 이유는 저유가 상황에서 세계경기 회복세가 늦어지면서 주력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고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선박, 컴퓨터 등 3개 품목이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석유화학과 철강, 자동차, 석유제품, 가전 등 5개 품목은 감소했다.

특히 한 달 넘게 지속된 자동차 파업은 지난달 수출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 더불어을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휴대폰 수출이 주춤했고, 장기화되고 있는 한진해운 사태도 수출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중국 수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산업부 관계는 "베트남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수출도 연중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EU와 아세안, 중동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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