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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라크 채권펀드, 2년 만에 첫 자금 유출

기사등록 : 2016-11-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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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자 '긴축발작' 우려 고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제프리 건드라크(Jeffrey Gunlach)가 운용하는 더블라인 캐피탈의 대표 펀드에서 2년 만의 첫 자금 유출이 감지됐다.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캐피탈 최고경영자 <출처=블룸버그>

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운용액 616억달러 규모의 더블라인 토탈리턴 채권펀드에서 소액이지만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펀드를 이탈한 자금은 3320만달러로 전체 운용액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지난 2014년 1월 이후 첫 자금유출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토탈리턴펀드에서의 자금 유출입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

매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서 수 십 년 동안 이어진 채권 강세장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토탈리턴펀드 자금유출 소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다.

토탈리턴펀드에서 마지막으로 자금이 유출됐던 2014년에는 2억51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었다. 앞서 2013년 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 투자자들이 발작(테이퍼 텐트럼)을 일으키면서 한꺼번에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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