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해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 주요 외신들도 신속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두 번째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 등은 박 대통령이 사이비종교나 청와대 내 굿판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담화가 이뤄지는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단 5%에 그쳐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CNN은 열흘 만에 두 번째로 대국민 사과 발표에 나선 박대통령이 이번에도 '누구의 조종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박 대통령이 떨리는 목소리와 눈물로 국민들에게 사과했다며 '감정에 호소한 담화'였음을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담화 내용을 생중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NHK는 긴급 뉴스를 편성해 박대통령 담화 예상 내용부터 관련 의혹 등을 잇따라 전한 뒤 실제 담화 내용은 동시통역으로 내보냈다. 또 박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대목이 특히 주목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