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특별취재팀] 지난해 11월14일 제1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을 잃은 고(故) 백남기 농민(69) 장례미사가 5일 명동성당에서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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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이 집례로 유가족을 포함해 1000여명의 추모객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정치인 가운데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삼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이종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염 추기경은 "고 백남기 임마누엘은 평생 나눔을 실천하며 살았기에 희생적인 삶을 기억하면 장례미사 함께 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면서 "고인의 삶을 기억해야 하고, 눈물을 닦어줘야 한다. 손수건이 아니라 법과 제도로 닦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직하게 땀흘리며 길러낸 농작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바라던 고인의 외침이 참혹하게 죽어야할 정도로 부당한 요구였는가"라고 반문하며 "고인의 정당한 외침이 살수대포에 무너질 정도로 부당했는지, 국가가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설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시작으로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장례를 진행했다. 오후 2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백씨는 5일 오전 전남 보성역과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되는 노제 이후 망월동 5·18구묘역에 안장된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