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제조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올 10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 명대에 그쳤다.
통계청은 9일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2016년 10월 취업자가 265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7만8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9월 26만7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 명대에 머무르게 됐다. 앞서 올 8월 취업자 증가폭은 38만7000명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11만5000명 줄며, 전월(-7만60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2009년 9월 11만8000명 감소 이후 7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앞서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 6만5000명 줄며, 4년 1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바 있다. 농림어업(-4만6000명)과 운수업(-1만명) 등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숙박및음식점업(10만5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2000명), 건설업(5만9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5만9000명) 등은 취업자가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5만6000명(2.3%) 증가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6만7000명(-1.3%), 3만 명(-2.0%)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2만4000명(2.2%)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000명(-0.3%) 줄었다.
2016년 10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
같은 기간 고용률은 61.1%로 전년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5%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0.3%p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0대 취업자 증가(4만1000명)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0.7%p 상승했다.
실업자는 9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8만4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40대에서는 감소했으나,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5만4000명 증가, 실업률은 1.1%p 오른 8.5%를 기록했다.
2016년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0명 증가(0.0%)했다. 가사(10만1000명), 연로(7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고, 재학·수강 등(-9만6000명), 육아(-5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4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만2000명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뜻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