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인도 정부가 화폐 위조 방지와 지하 경제 억제를 위해 일부 고액권 화폐를 사용 중단하고 시중에서 회수한다고 밝혀 현지에서 혼란이 발생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오는 9일부터 500루피와 1000루피짜리 지폐의 법정 통화 지위를 중지시킨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말까지 해당 화폐는 은행에 입금돼야 한다.
소식이 전해진 후 주요 도시 지역에서는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입금을 위해 시민들이 현금 지급기 근처로 몰렸다. 철도나 버스 승차권 이용이나 국립 병원 등에서는 앞으로 며칠간 구화폐 사용이 가능하다.
인도 정부가 화폐 유통을 중지시키로 한 것은 1978년 이후 처음이다. 모디 총리는 탈세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고액권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인도중앙은행(RBI·인도준비은행)은 2000루피, 5000루피 짜리 새 지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