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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람회 잘 될 거야"…여행업계, 환 변동에도 자신감

기사등록 : 2016-11-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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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학습효과…엔화 강세 파장 오래가지 않아

[뉴스핌=한태희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로 환율이 요동치지만 여행사는 온라인 여행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끝날 것으로 낙관한다. 환율이 장기간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는 한 해외 여행객 유치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10일 하나투어를 포함해 온라인 여행박람회를 연 여행사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여행박람회에 주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지만 해외 여행 수요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는 떨어져 해외 여행 비용은 증가한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5원 오른 1155.25원에 거래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온라인 여행박람회 상품 가격은 미리 정한 환율을 적용한다"며 "현재 환율 변동이 주는 영향은 적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면 현지 비용이 증가할 수 있지만 항공비와 비교하면 적다"며 "이런 비용 증가로 여행을 포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온라인 여행 박람회를 연 곳은 하나투어와 인터파크투어다. 하나투어는 오는 27일까지 여행 박람회를 연다.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13일까지 박람회를 이어간다.

인천공항 출국장 모습 /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들은 엔화 강세도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일본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와 함께 한국인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 일본 여행 경비도 늘어난다.

여행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경험을 떠올린다. 지난 6월 브렉시트 소식이 전해진 후 엔화가 급등했다. 하지만 일본 여행엔 타격이 없었다. 오히려 해외여행 열기에 일본으로 떠난 한국인이 늘었다.

한국관광공사가 매달 공개하는 국민해외관광객 주요 행선지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34만7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했다. 7월엔 4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늘었다. 여름휴가 기간이란 점을 감안해도 엔화 강세 영향이 없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브렉시트도 딱 하루 이슈였고 이틀째부터 안정세를 보였다"며 "이번 트럼프 대선 결과로 엔화 강세를 보이지만 (여행업에 주는 영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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