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 여당 질문자가 단 한 사람도 없는 이유가 밝혀졌다.
이날 긴급현안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당 3명, 정의당 1명 등 야당 의원 12명이 신청했으며, 새누리당에서는 한 명도 없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긴급현안질문 관련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의원들은 긴급현안질문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것이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 들어가며 "긴급현안질문이 있으면 새누리당 의원들한테 (질의를) 할건지, 안 할건지 물어야한다"면서 "현안질문이 있단 사실 자체를 공지 안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현안질문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언론을 보고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당 지도부가 새누리당이 (최순실과) 공범이라는 국민들의 생각에 확인사살을 한 것"이라며 "시대적 소명을 다한 새누리당이 해산해야 될 명백한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을 들어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서) 이틀을 하자고 그러는데 (야당) 끼리만 하면 (질의를) 하루 하겠다고 그래서..."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