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두산중공업의 국내 프로젝트 착공 재개시점을 확인하며 투자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국내 프로젝트의 착공 재개 시점을 확인하면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취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고, 신한울 5,6호기 원자력 수주를 제외해도 수주 실적은 양호하기 때문에 국내 프로젝트의 착공 재개 시그널이 포착되면 투자의견을 상향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 매출 3조590억원, 영업이익 1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28.0%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경남 지진과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한 민원 문제로 신고리5,6호기, 강릉, 고성 석탄화력의 매출인식 차질이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며 " 발전사업부 뿐만 아니라 신고리5,6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매출인식 하고 있었던 주단/매출 사업부의 매출액도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공업기준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초 7조4000억원의 매출 목표에서 국내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한 매출 감소 효과는 약 -6000억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말 수주잔고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0월 말 기준 신규수주는 약 4조1000억원으로 자회사 DPS의 서비스 계약과 수주 가시성이 높은 인도 EPC 2건(2조4000억원), 사우디 열병합(1조원)까지 감안하면 9조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