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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6개 독립사업회사로 분사…핵심사업 역량 집중(상보)

기사등록 : 2016-11-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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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심사업 정리 마무리…자구계획안 분사 계획의 선제적 실천

[뉴스핌=전민준 기자] 현대중공업이 분사를 통해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선다. 사업별 독립 회사 경영으로 전환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CI=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분사를 실시, 이를 바탕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기존 현대중공업을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등 6개 회사로 분리하는 사업 분사 안건이 의결됐다.

현대중공업은 차후 그룹 사업구조를 조선‧해양‧엔진 부문, 정유‧에너지 부문, 전기전자 부문, 건설장비 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회사들의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그동안 비주력사업 정리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부문별 핵심사업 육성에 역량을 모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그간 현대종합상사, 현대기업금융, 현대기술투자, 현대자원개발의 계열분리, 현대아반시스 매각, 호텔사업 독립경영 체제 구축, 현대커민스, 독일 야케법인, 중국 태안법인 청산 등 비주력사업 정리를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그동안 성격이 다른 사업들을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운영했다"며 "하지만 조선 위주 사업 운영으로 비효율이 발생했고 매출 비중이 적은 사업은 소외돼 독자 경쟁력 확보가 어려웠던 것이 사업 재편 배경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 분사는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 계획 마지막 단계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차입금을 분할되는 회사에 나누어 배정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의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켜 부채비율을 100% 미만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개 독립회사 중 규모가 큰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은 분사된 회사에 차입금 배정이 가능한 사업분할 방식으로, 규모가 작은 그린에너지, 서비스 등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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