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가 상승 흐름을 따라 유럽 증시가 15일(현지시각) 오름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39.56포인트(0.59%) 오른 6792.74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지수도 41.45포인트(0.39%) 상승한 1만735.1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27.98포인트(0.62%) 뛴 4536.53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39.16으로 0.93포인트(0.27%) 올랐다.
이날 유럽 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관련 주식의 강세로 지지됐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장중 4%가량 올랐다.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포르투갈의 갈프 에너지아는 4.61% 급등했고 핀란드 네스테는 3.89% 올랐다. 노르웨이의 서브시는 5.47% 상승했다.
<사진=블룸버그> |
여전히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주식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9일부터 ‘트럼프 랠리’를 소화한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트럼프의 당선 이후 주식시장의 장기 방향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건설과 금융과 같은 업종은 확실히 수혜를 입었지만, 변동성은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타 종목을 보면 통신 장비 업체 노키아는 내년에도 네트워크 사업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3.84% 급락했으며 영국 제약사 BTG그룹은 세전 이익의 급감으로 5.34% 하락했다.
경제 지표는 혼조된 모습을 보였다. 독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2% 성장해 금융시장 전문가 평균 전망치 0.3%를 밑돌았다. 유로존의 3분기 경제성장률은 0.3%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독일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11월 경기기대지수는 13.8로 한 달 전 6.2보다 크게 개선됐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12%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09% 내린 1.0727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