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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하락

기사등록 : 2016-11-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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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7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시장 안정을 위한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면서 장중 유가를 높였지만 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는 하락 전환했다.

<사진=블룸버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5센트(0.33%) 내린 45.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4센트(0.30%) 하락한 46.49달러를 기록했다.

OPEC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 장중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유가 상승 압력을 만들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OPEC이 지난 9월 알제리에서 잠정 합의한 생산량을 공식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산유량을 제한하기로 한 알제리에서의 합의는 각국의 생산량 제한과 균형 있는 감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팔리 장관은 시장이 균형으로 향학 있으며 오는 30일 OPEC의 오스트리아 빈 회의가 회복의 속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OPEC 회원국들이 확실한 합의에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시장의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강세를 보인 달러화는 이날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장중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지수)는 100.93까지 올랐다. 이날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 나선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비교적 이른 시일 내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PVM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선임 애널리스트는 “OPEC 회동을 앞두고 혼란스러운 신호들로 변동성이 크다”며 “과잉공급의 근거와 OPEC의 조치에 대한 기대가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퓨처스의 팀 에번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에너지 장관들의 낙관적 코멘트는 아주 짧은 시간에만 시장을 지지한다”며 “전날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장관의 낙관론으로 유가가 잠시 상승하기도 했었고 오늘은 팔리 사우디 장관도 비슷한 말을 했지만 어떤 시점에서 시장은 감산 자체를 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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