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엔비디아가 암 연구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에너지부(DOE) 및 아르곤(Argonne), 오크리지(Oak Ridge), 리버모어(Livermore), 로스 앨러모스(Los Alamos) 등 국립 연구소들과 협력해 암 관련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AI 암 연구 플랫폼인 캔들(CANDLE; Cancer Distributed Learning Environment)을 개발한다. 캔들은 암이 어떻게 진행하는지 이해하고 현재의 치료법보다 더 효과적이고 유해성이 덜한 치료법을 찾는다.
우선은 국립암연구소의 유전 데이터베이스에서 추출한 대량의 분자 데이터로부터 암의 DNA 및 RNA의 유전적 특성을 규명하는데 이용한다.
또 캔들은 암을 유발하는 생물학적 매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수백만명 환자의 기록 분석을 자동화해 질병의 전이와 재발에 대한 포괄적인 감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설립자 겸 CEO는 "우리는 암 연구를 위한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우리가 진행해온 암과의 싸움에서 큰 약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투어라시 오크리지국립연구소 디렉터는 "오늘날의 암 감시 시스템은 암의 진행 및 결과에 대한 중요한 생물지표를 추출하기 위해 임상 보고서를 수작업으로 분석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며 "AI를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중요한 임상 정보를 보다 쉽게 추출하고 이 과정을 자동화해 암에 대한 이해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10년이 걸릴 암 예방, 진단 및 치료의 발전을 5년 내에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는 내용의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