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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은행·원자재 약세에 하락

기사등록 : 2016-11-1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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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은행과 원자재 관련 주식이 약세를 보이면서 유럽 증시가 18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8.94포인트(0.28%) 하락한 6775.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98포인트(0.20%) 내린 1만664.5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23.42포인트(0.52%) 낮아진 4504.35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1.21포인트(0.36%) 떨어진 339.39를 기록해 한 주간 0.56% 올랐다.

달러화 강세로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 은행과 원자재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약세장을 펼쳤다. 이탈리아 우니크레딧은 0.90% 떨어졌고 방카 포퓰라레 디 밀라노는 5.22% 급락했다. 이들 은행은 부실대출과 다음 달 국민투표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원자재 관련 주식은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달러화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한 인사들이 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랜드골드리소시스는 4.85% 급락했으며 BHP빌리튼과 테나리스는 각각 1.21%, 1.78% 하락했다. 에너지업체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스페인의 렙솔은 1.90%, 이탈리아 에니는 1.75% 떨어졌다.

이날 연설에 나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다음 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3월 종료 예정인 월 800억 유로의 자산매입 프로그램 연장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가드를 내릴 수 없다”며 “ECB는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행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3만 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폭스바겐은 0.40% 하락하며 독일 증시를 압박했다. 이퀴넷뱅크의 팀 슐츠 애널리스트는 “폭스바겐이 이 같은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는 것은 꽤 분명했다”면서 “그럼에도 노동조합과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9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75%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27% 내린 1.0597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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