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사진)이 회사 주식을 담보로 300억원을 대출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 = 카카오> |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4일 삼성증권과 300억원 규모의 주식 담보 계약을 체결했다.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96만4011주를 담보로 맡기는 조건이다. 김 의장이 보유한 지분 1255만4461주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출기간은 내년 5월 15일까지다.
업계에서는 김 의장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김 의장이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은 카카오가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개인적인 자금 대출이라 자금 용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내년 초 설립하는 독립법인 '카카오메이커스'에 자금이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장이 추진해온 '소셜 임팩트' 사업을 주도하는 법인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재무적 성과도 내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 관계자는 "여러가지 추측 중 하나일 뿐"이라며 "카카오메이커스는 사실 자금이나 인력이 많이 드는 사업은 아니다. 초기 비용이 어느정도 투입되겠지만 외부 투자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