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22일 발생한 규모 7.4 강진으로 일부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으나 다시 주의보로 전환됐다.
이날 NHK방송은 일본 기상청이 오전 9시 46분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발령한 쓰나미 경보를 주의보로 전환했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1미터 수준이다. 아오모리현과 치바현 해안과 제도에서는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의 연안과 강 하구에서 접근하지 말고 대피하도록 경고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59분 경 후쿠시마 앞바다 25킬로미터 깊이의 진원으로 하는 규모 7.4(당초 7.3에서 수정) 지진이 발생, 기상청은 즉시 미야기와 후쿠시마 현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아오모리와 치바 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과 주변 제도에 쓰나미 주의보를 냈다.
현재까지 태평양 연안의 해일을 관측한 결과, 오전 8시3분 경 센다이 항에서 1미터40센티미티의 해일이 관측됐고, 후쿠시마현 소마 하에서 오전 7시6분에 90센티미터의 해일이, 이와테 현 쿠지 항에서 오전7시38분에 80센티미터, 후쿠시마 현 이와키시오나하마 항에서 오전 6시49분에 60센티미티의 해일이 각각 관측됐다.
또 이번 지진으로 진도 5 미만의 흔들림이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와 시라카와시, 스카가와시, 미나미소마시 등 14개 시와 이라바키현 다카시 도치기현 오타와라시에서 각각 관측됐다. 그 외에 홋카이도에서 중부지역에 걸친 넓은 범위에서 진도 4에서 진도1 사이의 흔들림이 나타났다.
지진 발생 뒤 중단된 동북지방 철도 노선도 운행을 재개했다. JR 동일본에 따르면 동북, 조에쓰, 호쿠리쿠 신칸센은 전구간 운행을 중단했지만 오전 6시30분께 재개했다.
그러나 일부 구간은 여전히 운행이 계속 중단돼 있다. 야마가타 신칸센은 운행 중단 중이며, 해안을 경유하는 센세키 선, 센고쿠 동북 라인, 이시노마키 선, 가마이시 선, 하치노헤 선도 운행을 중단했다.
일본 해일 정보 오전 9시46분 현재 <자료=일본 기상청, NHK방송>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