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발의 등을 준비할 탄핵추진 실무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탄핵안 마련 절차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2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주권운동본부' 산하에 3선의 이춘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탄핵추진실무준비단을 설치했다고 금태섭 대변인이 전했다.

단원은 홍영표, 송기현, 안호영, 이철희, 조응천 의원이 포함됐고, 금태섭 대변인이 간사를 맡는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이.<사진=뉴시스>

금 대변인은 단원 선정 기준과 관련, "법률가 (출신)이 많이 들어갔고,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의원들도 들어갔다"며 "이춘석 단장은 3선으로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해 단장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외부 변호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며 외국 사례도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금 대변인은 탄핵안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선 "2004년 자료를 읽어보고 있는데 딱 집어서 얼마나 걸리는 지는 말을 하기 어렵다"며 "자료를 모으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단에서 탄핵안 의결 정족수 확보 등 실무적 준비를 다 해둘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서 정무적 판단하에 언제 (탄핵안을) 발의할 것인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다른 야당, 시민사회와의 조율 부분은 "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준비단은 초안을 만드는 게 첫째"라며 "야당 간 의논, 시민사회 얘기를 듣는 과정에서 최종본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무단은 23일 첫 회의를 소집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