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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지수 두달 연속 하락...갤노트7·車 파업 탓

기사등록 : 2016-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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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금액지수도 5.1% 하락...수입물량지수도 하락

[뉴스핌=허정인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 영향으로 수출물량지수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자료=한국은행>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10월 수출물량지수(2010=100)는 136.40으로 전년동월대비 5.3% 하락했다. 전월(135.84)의 2.7% 하락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수출물량지수를 내림세로 이끈 가장 큰 원인은 노트7파동이었다. 10월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물량지수는 182.32로 전년동월대비 7.1% 하락했다. 올 1월(-4.4%)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 9월 삼성전자는 갤럭시토느7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자동차산업 파업도 수출물량지수 하락의 원인이 됐다. 10월 수송장비 수출물량지수는 117.95로 전년동기대비 10.7% 하락했다. 더불어 해외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늘어 국내 수송장비 물량지수가 하락했다..

이창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내기업의 해외공장 생산물량이 늘고 있는데 이는 통관에서 잡히질 않아 해외생산 자동차는 수출물량지수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로 인해 자동자산업을 포함하는 수송장비 물량지수는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잇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석탄 및 석유제품(-6.5%), 일반기계(-8.9%), 제 1차 금속제품(-3.0%)등도 수출 물량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화학제품(4.9%), 정밀기기(7.1%), 비금속광물제품(6.5%) 등은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12.91로 전년동월대비 5.1% 감소했다. 역시 전기 및 전자기기(-7.1%), 수송장비(-10.6%)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이로써 수출금액지수는 1년 1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입물량지수는 112.59로 전년동월대비 3.0% 하락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가 6.8% 감소했고 수송장비가 1.2%, 석탄 및 석유제품 14.8% 각각 줄었다. 10월 수입금액지수는 98.60으로 역시 전년동월대비 4.2% 하락했다.

계약 시점(수출입물가지수)과 통관 시점(수출입금액지수) 간의 차이를 반영한 ‘시차 적용 수출입물가지수’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2.92로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3.9% 내려 140.38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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