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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대] 외과의 출신 벤 카슨, 주택장관 수락 시사

기사등록 : 2016-11-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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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쌍둥이 분리수술 첫 성공 의사로 극우 성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대통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경쟁자였던 벤 카슨이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제의를 수락했음을 시사했다.

벤 카슨 <출처=위키피디아>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와 허핑턴포스트, CNBC뉴스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카슨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에 고려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카슨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직접 제의 수락을 시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카슨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인수위팀과 깊은 논의 끝에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이너시티(주택환경이 악화된 도심지)를 만드는 일 등에 중대한 기여를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주택장관직 수락을 암시했다.

이어 "조만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나의 직책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트위터에서 “벤 카슨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며 그가 사람들을 좋아하는 재능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소아신경외과 과장 출신인 카슨은 세계 최초로 머리가 붙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하며 유명해졌다.

정치적으로 극우 성향인 카슨은 앞서 교육과 건강보험에 특별한 관심을 표해 한 때 보건복지나 교육장관에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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