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우리나라 가계부채 총액이 지난 3분기에 38조원 이상 늘면서 누적 잔액이 1300조원에 바싹 다가섰다.
특히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여신 관리에 고삐를 죄자 가계대출 수요가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으로 몰려가는 '풍선효과'가 확대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말 가계신용은 129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1257조6000억원) 대비 38조2000억원(3.0%) 증가했다.
<출처:한국은행> |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1227조9000억원)은 전분기말 대비 36조2000억원(3.0%), 판매신용(67조9000억원)은 1조9000원(2.9%) 각각 확대됐다.
기관별로는 전분기말 대비 예금은행이 17조2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 11조1000억원, 기타금융기관 등이 7조9000억원늘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는 소폭에 그쳤으나 기타대출의 증가 규모가 줄어 전체 증가폭은 전기 17조4000억원에서 17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제 2금융권(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신협,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10조4000억원에서 11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이상용 팀장은 "새마을금고는 3분기 3조4000억원 늘었는데 작년 전체적으로 4조2000억원 늘은 것에 비춰보면 80% 정도"라며 "은행에서 리스크 관리와 여신심사를 강화하니 새마을 금고 쪽으로 돈이 몰려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은 추석연휴 등으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1조9000억원확대됐다.
이 팀장은 "추석 연휴 등으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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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