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고 국제 유가도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무엇보다 달러 강세에 따른 이머징 통화 하락세로 최근 나타났던 무차별적인 위험 자산 선호 심리는 자제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날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23일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토픽스와 닛케이 지수는 각각 10거래일, 6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24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4% 상승한 1만8333.41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0.86% 뛴 1459.96엔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토픽스지수는 17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가장 긴 랠리를 기록했다.
간밤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사록에서 연준 의원들의 의견이 12월 금리 인상에 모아지면서 달러/엔 상승세를 이끌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33업종 가운데 26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 석유·석탄 제품, 화학, 은행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도쿄 증시 마감 이후 113.31엔을 기록하면서 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 기준)보다 0.80% 상승한 113.42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02% 강보합인 3241.7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0.06% 오른 1만967.4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CSI300지수는 0.40% 상승한 3488.74포인트로 하루를 마감했다.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CSI300필수소비와 헬스케어지수는 각각 1.63%, 1.32% 상승했다. 또 구리, 아연, 니켈 선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기초 금속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 하락한 2만2608.4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13% 뛴 9678.7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28% 하락한 9152.1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