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24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다음주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논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12센트 상승한 49.07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9센트가 오른 배럴당 48.05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추수감사절 관련 미국 금융시장 휴장과 OPEC 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규모 베팅은 자제하려는 모습이었다.
오는 30일 정기총회를 여는 OPEC 회원국들은 지난 9월 합의했던 원유 감산의 구체적인 이행 방안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는 글로벌 생산 동결이 발효되면 내년 생산량 목표치를 일일 평균 20만~30만배럴 정도 축소하는 가능성을 열어 두어 유가를 지지했다.
아제르바이잔 에너지장관 나티그 알리예브는 OPEC이 비회원국들에게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생산량을 일일 평균 88만배럴 축소하자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른 OPEC소식통은 아직 비회원국들에게 감산 참여에 대한 최종 제안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오는 28일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어떤 형태로든 감산이 합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공급과잉으로 바닥을 기었던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소식이 될지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